부산테크노파크가 국내 조선 빅3와 함께 해양에너지 산업의 육성 방안을 모색한다.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는 30일 오후 부산시티호텔에서 '해양수도 및 글로벌 해양산업 허브 도약'을 주제로 제5회 해양신산업 제조·서비스 포럼을 개최했다. 부산TP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및 부산시의 해양수도 육성 정책에 맞춰 추진하는 이번 포럼은 해양에너지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표 조선사와 해양에너지 관련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관계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조선·해양산업의 탄소중립 대응 전략과 해양에너지 기술혁신 방향을 중심으로 심도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주제 발표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 규제 및 산업경제 동향'을 주제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수소·암모니아 및 E-Fuel 기반 선박 기술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한화오션은 암모니아/LNG 추진선박 실증현황 등 친환경선박 기술의 해양 적용 현황을 공유했다. 삼성중공업은 스마트십 데이터 기반 에너지효율화 기술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패널 토론에서는 부산 해양산업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해양에너지 허브 도약 방안을 주제로 부산형 해양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연료선박 실증 및 벙커링 인프라 확보, 해양수소 생산 등 청정에너지 해양산업 생태계 조성 방향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조선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해양제조–에너지–서비스 융합형 산업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부산은 해양 제조기술과 서비스 산업을 결합한 친환경 해양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부산이 수소·암모니아 기반 해양에너지 산업, 친환경 해양운송 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부산테크노파크가 기술개발과 정책연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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