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거리 풍경이 새롭게 바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간판개선 공모사업’에서 남원시와 진안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36개 시·군·구가 참여했으며, 서류와 현장 심사를 거쳐 17개 사업이 뽑혔다. 전북도는 12년 연속 2개 시·군 이상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어가며 간판개선 선도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간판개선사업은 2012년부터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도시 경관개선 사업으로, 무분별하게 설치된 불법 간판과 노후 광고물을 정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북도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3억9000만 원을 포함한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사업은 남원시 노송로(570m)와 진안군 진무로(300m) 등 총 870m 구간에서 간판 247개를 정비하는 규모로 추진된다.

남원시는 생활권 상권 중심지를 대상으로, 기존 간판개선사업과 연계한 디자인을 적용해 정비를 진행한다.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인접한 구간인 만큼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또한 사후관리 지원과 정비시범구역 지정을 통해 사업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진안군은 터미널 주변의 도시 관문 구간을 중심으로 정비를 추진한다. ‘군 대표 컬러와 공공시설물 표준 디자인’을 연계해 통일된 색채와 디자인을 입히고, ‘녹색성장도시·그린시티 진안’이라는 지역 비전을 간판 디자인에 반영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이미지 구축을 목표로 한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도시 경관을 새롭게 가꾸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라며 “주민과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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