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노인 일자리·경로당 운영비 늘리겠다"

수원 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 참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운영비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수원 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 가지 약속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 기념촬영 ⓒ경기도

김 지사는 “2023년 정부가 축소한 노인 일자리를 모두 복원하고 10만 명까지 확대했으며, 올해는 13만 명으로 늘렸다”며 “내년에는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와 사회활동은 단순한 수입을 넘어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력소 역할을 한다”며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참여 기회를 더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취임 당시 15만5천 원이었던 경로당 운영비를 올해 18만 원까지 인상했다”며 “내년에는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노인의 날에 약속한 간병SOS 프로젝트와 AI 돌봄사업의 추진 경과도 설명했다. 그는 “간병SOS 프로젝트는 새 정부 정책에 반영돼 내년 하반기 전국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AI 돌봄사업은 포천, 화성, 양평에서 AI 시니어 돌봄타운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삶을 조명한 미니 다큐 영상이 상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영상 상영 후 무대에 오른 어르신들이 직접 소회를 밝히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와 모범 어르신 등 17명에게 도지사, 도의회 의장,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 명의의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임헌우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 시·군 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