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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은 생존 전략”…포항시, 초고령사회 정면 돌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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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은 생존 전략”…포항시, 초고령사회 정면 돌파 나선다

노인 비율 22.56%, 인구 50만 무너진 포항…재택의료·중간집·돌봄로봇으로 ‘100세 시대 통합돌봄’ 구축

보건·주거·일상생활 지원 등 4대 분야 서비스 신설

14개 기관 협력하는 통합지원협의체 출범…지역 맞춤형 해법 모색

노인 인구 비율 22%를 넘기고 있는 경북 포항시가 고령화의 거센 흐름 속에 ‘돌봄’을 도시 전략으로 삼고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23년 노인 비율이 20%를 넘기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올해 1월 기준 남구 23.15%, 북구 22.09%를 기록하며 전 지역에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같은 시기 주민등록 인구는 48만9,898명으로, 50만 명 선이 붕괴되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이중 쓰나미’를 겪고 있다.

청년층 유출과 저출산이 맞물리며 인구 구조의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포항시는 이를 단순한 복지 문제가 아닌 도시의 생존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해답은 ‘통합돌봄’이다. 포항시는 보건복지부의 의료·돌봄통합지원 시범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포항형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 중이다.

보건의료, 퇴원환자 연계, 주거환경 개선, 일상생활 지원 등 4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령자들이 익숙한 생활 환경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택의료센터와 방문운동, 복약지도 등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며, 지역 주요 병원들과 협력해 퇴원 후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또한 안전손잡이 설치, 미끄럼 방지 시공 등 주거 안전을 강화하고, 병원 동행과 영양도시락 등 생활 밀착형 지원도 병행 중이다.

특히 시는 의료·보건·복지 분야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협의체’도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 같은 정책을 ‘100세 시대’를 대비한 도시의 미래 전략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의료진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료·운동·상담을 제공하는 ‘방문의료 지원센터’ 운영과 퇴원 환자를 위한 회복기 거주시설 ‘중간집’ 조성도 추진된다.

또한 요양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돌봄로봇 실증사업과 관련 산업 육성에도 나서며, 돌봄·건강·로봇이 융합된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돌봄을 도시의 핵심 전략으로 삼아 고령화의 도전을 기회로 바꾸고,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청 전경ⓒ프레시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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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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