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와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총 400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포스코는 명절을 앞두고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5일간 지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조정, 거래 대금을 매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주 2회 지급하던 설비 자재 구매 대금, 원료비, 공사비 대금은 매일 지급되며, 매월 초 지급해오던 협력 작업비 역시 동일 기간 동안 매일 지급된다.
앞서 포스코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착한 선결제’ 행사와 ‘이웃동네 점심먹으러 가는 날’ 캠페인을 운영해왔다. 이번 명절 대금 조기 지급도 거래기업의 경영 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거래기업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왔다”며 “철강 불황과 경기 침체 속에 이번 조치가 거래기업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거래기업과의 상생 강화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왔으며, 2017년부터는 중견기업에도 현금 결제를 확대해 2·3차 거래사까지 혜택이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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