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해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와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은 물론 김동진 대한체육회 이사와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식전행사에는 우석대학교의 태권도 시범과 동리창극단의 전통 창극 무대가 이어졌고 고창출신 세계적 테너 노동용 성악가를 비롯해 김현, 정해준 가수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회자의 개식통고로 이어진 공식행사는 14개 시·군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하고, 개회선언과 선수단·심단대표 선서에 이어 대회의 하이라이트 성화 점화가 진행됐다.
이번 도민체전 성화는 고창군의 진산(鎭山) 방장산에서 채화돼 드론으로 고창읍성까지 이송되며 화제를 모았다. 첫 주자는 결혼 8개월차 신혼부부가 맡았고, 이어 14개 읍·면을 돌며 각계각층의 군민들이 참여하며 화합과 체전성공의 열망을 담았다.
개막식 당일 10자녀를 둔 다둥이 가족의 손에서 출발한 성화는 고창 출신 배드민턴 유망주 천혜인 선수가 최종주자로 나서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
어어진 드론라이트쇼에선 고창의 인물과 문화, 미래 비전을 하늘 위에 그려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드론쇼는 멀티미디어 영상과 불꽃놀이로 이어져 모두가 하나 되는 환희의 순간을 선사했다.
식후행사는 트로트가수 김용빈, 손빈아, 전유진을 비롯해 아이돌그룹 비스트, 트리플에스, 정승환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이 펼쳐져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환영사에서 “전북특별자치도민의 화합, 감동, 희망체전이 되도록 온 군민이 열정과 뜻을 모아 준비했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멋진 경기와 힘찬 응원을 펼쳐 특별한 전북의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한편, 체전은 14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며, 14개 시·군 선수단 1만여 명이 정식 37개 종목과 시범 2개 종목(주짓수, 사격)에서 기량을 겨룬다. 선수들은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하며 우정과 화합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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