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지난 두 달 동안 입원 중이면서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온 '병원투혼'을 발휘해 온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는 이원택 의원이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개월 동안 입원을 마무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글을 올리면서 주변에 알려졌다.
이원택 의원은 "지난 두 달간 병원에 있었다. 최소한의 국회와 당, 지역구 활동을 수행했다"며 "지역구에 내려가서 민원과 현장 대응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중간에 전화 주시거나 그런 부분에 응대 못한 점 양해 바란다"며 "온전히 치료에 집중하다 보니 그랬다"는 말로 지인과 지지층의 양해를 간곡히 당부했다.
이원택 의원은 지난해 작은 사고를 당해 목이 아프기 시작했지만 치료를 제대로 못하다가 계엄과 탄핵, 파면, 대선까지 집중하다 병이 악화돼 치료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택 의원은 "이제는 어느 정도 회복해서 국회와 현장에 복귀한다"며 "늘 주민과 함께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구 주민들은 깜짝 놀라는 분위기이다.
이원택 의원이 그동안 병원 신세를 지고 있음을 전혀 내색하지 않은데다 작년 비상계엄 선포 이후 대통령 탄핵과 파면, 대선 과정에서도 몸이 아픈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국회 의정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의 중책을 맡아 대선 과정에서 각급 기관을 직접 방문하고 현장 소통에 나서는 기백을 발휘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원택 의원은 올 상반기 중에 군산시 대야면 4억원과 김제시 16억원, 부안군 15억원 등 총 35억원의 행안부 특별교부세 지원을 이끌어 내고도 지자체장과 공무원이 발품을 판 결과라며 공을 공직사회에 돌리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60대의 한 지지층 인사는 "워낙 진중하고 성실한 스타일이라 지난 2개월 동안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자신의 고통을 감내하며 입법과 주민소통 등 의정활동을 전혀 누수(漏水)가 없을 정도로 잘해왔다는 평을 받는 대단한 투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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