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순창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군은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추진할 농총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계획은 2024년 3월 시행된 관련 법률에 따라 각 지자체가 마련해야 하는 법정계획으로 군은 농립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시범지역에 포함돼 선도적으로 준비해 왔다.
이번 기본계획은 농촌소멸 위기에 대응해 난개발을 막고 정주 여건과 생활 서비스 개선,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청사진을 담았다.
군은 '생활·정주·경제가 융합되는 모두가 행복한 상생순창'을 비전으로 6대 전략과 13개 과제를 제시했다.
순창읍에서 떨어져 생활 편의시설 접근이 어려운 북서부 복흥·쌍치·구림면을 중점 관리지역으로 삼아 복지·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구 감소가 심각한 배후마을 16곳은 작은 거점 마을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12월까지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기본계획을 지속 가능한 농촌다움 회복을 위한 청사진"이라며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내실 있게 추진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올해만 해도 110억 원 규모 농촌특화지구 공모와 370억 원 규모 농촌협약 사업에 전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며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군 전역의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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