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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오영훈 지사의 겁박 누구를 향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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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오영훈 지사의 겁박 누구를 향하고 있나"

"12·3 계엄 당시 '청사폐쇄' 등 내란 동조 의혹 보도한 언론사 겁박 말라"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향해, 자신을 반대하고 이들을 겁박한 윤석열과 닮은 꼴이라고 비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제주도

제주참여환경연대는 4일 논평을 내고, "오영훈 지사의 겁박이 누구를 향하고 있나"라며 12·3 계엄 당시 '도청 폐쇄'를 보도한 언론사를 '가짜' 뉴스로 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레시안>은 지난 2일 '오영훈 도지사, 민주당 계엄 특위 수사 대상 포함되나?' 기사를 통해 12·3 계엄 당시 제주도정의 석연찮은 행적을 보도했다. 행정안전부의 지시에 따라 '도청 폐쇄'와 더불어 '출입통제' 등을 이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는 지난달 31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광역자치단체장 다수가 계엄 당일 청사를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하며 내란에 동조한 정황을 조사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따른 파장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에 이어 지자체장까지 수사를 확대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2·3 계엄의 밤, 오영훈 지사는 계엄령에 따라 제주도청의 문을 걸어 잠갔다"며 서울시를 비롯한 몇몇 지방정부에 이어 제주도 역시 불법계엄에 동조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이와는 반대로 "광주광역시와 경기도는 청사 폐쇄에 반대하면서, 시민사회까지 포함한 긴급회의를 청사에서 열었다"면서 "청사 폐쇄는 지방정부의 장의 계엄에 대한 판단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민들이 오영훈 지사의 당일 행보에 대해 의혹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스스로 계엄령에 따른 청사 폐쇄 보도자료를 냈고, 당시 제주도청 상황을 취재한 KBS보도를 보면, 청사 현관에 청원경찰이 서 있고, 도청 관계자는 도청 안에 있는 공무원들이 나오고 있다고 취재진과 인터뷰했다"고 강조했다.

제주kbs 영상에 잡힌 한 시민의 ‘오영훈 지사는 무엇을 하는가’라고 외치는 제주도청 철문 앞 장면을 소개하며 "오 지사는 이러한 당시 모든 상황들을 부정하면서, ‘도청 폐쇄’는 표현상의 문제이고, 공무원들은 평상시와 같이 야간근무하고 있었다고 해명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참여연대는 당시 제주도청 폐쇄와 자신의 잠적을 말하는 언론사를 ‘가짜뉴스’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는 데 대해 "사실관계를 떠나 당시 제주도의 보도자료와 뉴스 보도, 당시 여러 지방정부의 계엄에 대한 반응을 종합해 보면, 이러한 의혹과 문제제기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란세력과 방조세력에 대한 특검을 실시하는 마당에 여와 야를 구분한다면 현재의 특검을 ‘정치탄압’이라고 규정할 명분만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떳떳하다면 모든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것이 도민들이 원하는 도지사의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영훈 지사의 겁박은 자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반국가세력’이라고 규정했던 윤석열의 모습과 오버랩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란다"며 스스로 청사 폐쇄 자료를 낸 제주도정의 진심 어린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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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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