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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도화면 원산토성 시굴조사…군사적 방어시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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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도화면 원산토성 시굴조사…군사적 방어시설 가능성↑

체계적 추가 조사·학술 연구 필요

▲고흥 원산토성 전경ⓒ고흥군

고흥 원산토성, 도화현 방어시설 흔적 확인...역사적 가치 주목

불 탄 흔적·기와·도자기편 등 출토…추가 학술 조사 필요성 커져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최근 도화면 신호리 원산마을에 위치한 원산토성 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화현 방어시설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2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시굴조사는 지난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라남도에서 추진 중인 '2025년 마한문화권 조사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고흥 지역의 역사문화 유산에 대한 실체를 규명하고자 실시됐다.

고흥 원산토성은 원산마을 북쪽의 단독 구릉지에 위치해 있으며, 토성의 정상부는 편평하게 조성되어 있다. 이번 조사는 정상부로 연결되는 북동쪽 사면 및 평탄지 구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는 뚜렷한 토성 축조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도화현의 행정 중심지와 연관된 군사적 방어시설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평탄지에서는 불에 탄 흔적과 목재 유구가, 그리고 구릉 일대에서는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기와 및 도자기편이 출토되면서 역사적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조사를 진행한 재단법인 나라문화연구원 박태홍 원장은 "원산토성은 도화현과 연관된 군사적 성격의 방어시설로 추정되지만, 현재로서는 단편적인 자료만 확보된 상태이므로 향후 체계적인 추가 조사와 학술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고흥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와 잠재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계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고대사 연구를 심화하고,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여 지역 정체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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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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