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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간부, 지인과과 도박판…판돈 쌓아두고도 “난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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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간부, 지인과과 도박판…판돈 쌓아두고도 “난 안 했다”

▲ⓒ군산해양경찰서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소속 현직 간부가 지인들과 도박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군산경찰서는 군산해경 소속 A경감 등 6명을 형법상 도박 혐의로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달 6일 군산 나운동의 한 건물에서 지인 등과 함께 카드 게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보디캠 영상에는 A경감 등이 원탁에 둘러앉아 카드를 주고받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조사 과정에서 A경감 앞에는 지폐 여러 장이 놓여 있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40여만 원 판돈을 압수했다.

이날 함께 붙잡힌 일당 중 일부는 도박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경감은 조사에서 “그곳이 도박장이란 사실을 몰랐고 지인을 만나러 갔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자신의 앞에 있던 돈에 대해서도 “옆 사람이 놓아둔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함께 있던 나머지 5명은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해경은 A경감이 입건된 이후에도 직위 해제를 하지 않은 채 현직 업무를 맡겼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최근 A경감을 인근 섬 출장소로 발령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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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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