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시원하고 유용하다"… '군포 얼음땡' 시민들 호응

경기 군포시는 폭염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인 AI(인공지능)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일상 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군포시는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하순까지 한 달간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을 설치·운영하며 시원한 생수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군포 얼음땡'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 ⓒ군포시

운영 초기에는 다소 낯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이 확산하면서 이제는 여름철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실제로 하루 평균 1200병이 공급되는 생수는 대부분 오전 중에 소진되기 일쑤이며, 특히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와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로부터 “정말 시원하고 유용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여름에는 군포역, 금정역 등 교통 중심지까지 운영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군포 얼음땡’을 단순한 폭염 대응 장비가 아니라 군포시의 명물, 작은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기억하는 도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사업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용시간, 이용방식 등 세부 운영 방안을 더욱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폭염 대응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은호 시장은 “군포 얼음땡은 단순한 냉장고가 아니라 시민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안전망”이라며 “이번 시범 운영에 이어 내년에는 확대 운영과 함께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명품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