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21일, 수십 년간 비포장 상태로 남아 있던 병산서원 진입로 정비공사 허가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국가유산청 민속분과위원회의 현상변경 심의에서 통과된 것으로, 병산서원에 이르는 풍천 병산도로(군도 5호선)의 포장 및 정비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 도로는 오랜 기간 동안 먼지와 우천 시 도로 파손 문제로 인해 방문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불편을 초래해 왔다. 특히, 비포장 구간으로 인해 도로 파임과 배수로 막힘이 발생하며 안전한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관련 기사: 병산서원 가는 길, 여전히 ‘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진입로가 이래서야” 7월 13일자 기사)
이에 안동시와 지역 주민들은 꾸준히 정비를 요구해 왔으며, 이번 국유산 정비 허가를 계기로 정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비 대상 구간은 병산서원 앞 약 780m(폭 5.0~5.5m)로, 포장과 함께 배수로 정비가 이루어진다. 정비 과정에서 교통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 안내와 통행 제한 등의 대책도 마련 중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 허가는 병산서원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오랫동안 요구된 숙원사업의 성과”이라며, “단순한 도로 정비를 넘어 세계유산의 관리 기반 강화와 접근성 향상 그리고 지역사회의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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