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우호 도시인 서울 중랑구로부터 폭우피해에 대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받았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시간당 최대 14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져 하루 누적 강수량이 289㎜에 이르렀다. 특히 무안읍에는 집중호우가 몰리며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도로, 상가 등이 물에 잠겼고 토사 범람으로 일부 구간 통행이 차단돼 군민들은 한밤중 급작스레 불어난 물에 불안한 밤을 보내야 했으며, 주택, 차량 등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이에 서울 중랑구는 지난 13일 피해 군민들의 신속한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즉석밥과 라면 등 긴급 식료품을 무안군에 전달했다. 해당 물품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피해 군민들에게 신속히 배부될 예정이다.

김산 군수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군민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준 중랑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이 수해 복구와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호도시 간의 연대와 정이 군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으며, 하루빨리 일상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군과 중랑구는 2024년 11월 6일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후 신년·문화행사 축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조문 등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상호 신뢰와 우정을 다져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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