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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가정사 고백 “어머니, 꼭 연락 주세요”…안동 예안 출신 효녀 가수 이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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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가정사 고백 “어머니, 꼭 연락 주세요”…안동 예안 출신 효녀 가수 이수나

가족위해...'자갈치 아지매 열창'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우승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주부 스타 탄생’을 주제로 다섯 명의 주부 참가자가 무대에 올랐다. 이날 두 번째로 무대에 선 안동 예안 출신 가수 이수나는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수나는 “아버지는 지적장애 1급이었고 폭력성이 심해 어머니가 내가 다섯 살 때 집을 떠났다. 몇 년 뒤 지적장애 1급의 새어머니가 들어오셨고, 그때부터 아버지의 폭력은 사라졌다”면서 “새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두 동생도 모두 지적장애를 앓았다”고 밝혔다.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두 번째로 무대에 선 안동 예안 출신 가수 이수나는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 이수나 본인 캡처

그는 이어 “집안의 기둥이었던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논밭을 모두 친척들에게 빼앗겼다”며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신문 배달과 야간 공장 일을 하며 서울로 올라와 통기타 라이브 카페에서 6년간 노래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집을 구해 가족들을 서울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친어머니로부터 “같이 살면 안 되겠느냐”는 연락을 받았지만, 이수나는 “아버지도, 새어머니도, 동생들도 모두 장애인이라 내가 돌봐야 한다”며 눈물로 전화를 끊었던 사연도 털어놨다.

방송 말미, 그는 “어머니, 만약 지금 방송을 보고 계신다면 꼭 연락 주세요. 정말 보고 싶습니다. 이제 가족 모두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노래하겠다”며 ‘자갈치 아지매’를 열창했다.

특히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가수 이수나는 고향에 관련된 행사에는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열정을 보이며,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와 진솔한 삶의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에서 우승한 가수 이수나 ⓒ 이수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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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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