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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오석균의 편지' 문화유산 지정…항일정신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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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오석균의 편지' 문화유산 지정…항일정신 담겨

1920년대 간도 지역 민족운동 지원 실체 보여주는 기록 유산

완도군은 신지면 출신 독립운동가 임재갑이 간도 민족운동 지원 활동 중 받은 '오석균의 편지'가 전라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항일정신이 담긴 '오석균의 편지'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완도군 제공

이번 문화유산 지정은 전라남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 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보존·활용 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한 '항일 독립 유산 문화유산 지정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8일 전라남도 문화유산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석균의 편지'와 더불어 8건이 지정됐으며, 전남도가 광역 지자체 차원에서 항일 독립 유산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오석균의 편지'는 경성 연건동에서 간도 용정촌에 체류 중이던 임재갑에게 보낸 문서로 1920년대 간도 지역의 민족운동 지원 실체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 유산이다.

4장 분량의 편지에는 독립운동가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민족을 위한 공동체 의식 강조, 독립에 대한 절박함이 담겼다.

편지는 문서의 찢김이나 훼손 없이 원형이 잘 보존돼 있으며, 민족운동 실체를 증명하는 드문 사례로 역사적·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현재 신지면 항일운동기념자료관에 전시돼 있으며, 소유자는 신지항일운동기념사업회다.

임재갑이 편지를 받은 주소는 대종교 관련 시설로 기재돼 있으며, 시기는 송내호의 주선 아래 간도로 파견되어 활동하던 때로 추정된다.

임재갑(1891~1960)은 완도 신지면 출신으로, 1920년대 초 송내호를 중심으로 결성된 항일 비밀결사 '수의위친계(守義爲親契)'의 비밀 회원으로 참여했고, 간도 민족운동을 직접 지원했다.

귀향 후에는 청년 운동과 교육 사업에 힘쓰며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했다.

오석균(1889~1973)은 완도 군외면 영풍리 출신의 항일 독립운동가로 주로 경성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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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영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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