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가치 지닌 ‘북천수’ 천연기념물 지정구역 확대 예고
국내 최대 규모 ‘발산리 병아리꽃나무 군락’, 생태·학술적 가치 인정
경북 포항시의 천연기념물 ‘북천수’와 ‘발산리 병아리꽃나무 군락’의 지정구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8일 이들 자연유산의 보호구역 확대를 예고했다.
포항시는 지난 2023년부터 두 지역의 생육환경 개선과 보존 활용을 위해 지정구역 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예고는 그 성과로 풀이된다.
‘북천수’는 200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송림으로, 북구 흥해읍 북송리를 따라 약 2.5km 길이로 조성돼 있다.
조선 순조 시기 흥해 군수 이득강이 수해 예방을 위해 조성한 인공 숲이라는 기록이 전하며, 역사적 방재 기능과 풍수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남구 동해면의 ‘발산리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군락’은 199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병아리꽃나무 자생지로, 생태·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시는 지정 구역 확대가 최종 고시되면 후계목 육성과 함께 보존관리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과 포항시는 예고일부터 30일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경우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식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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