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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제자의 호소 "선생님 이제 그만하세요"…국힘 우재준과 전한길 인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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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제자의 호소 "선생님 이제 그만하세요"…국힘 우재준과 전한길 인연은?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이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하며 '극우 유튜버'인 전한길 씨를 비판했다. 우 의원은 특히 전 씨와 과거 '사제'의 인연이 있다고 강조하며 "선생님,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인 우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연 후 전한길 씨에 대해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은 한동훈 전 대표의 방향이 맞다. 전한길 씨의 방향은 잘못됐다"고 했다.

우 의원은 기자회견 현장에서 '전한길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면서, 자신이 지난 2005년 대구 유신학원에서 전 씨로부터 한국 지리와 국사 수업을 듣던 제자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선생님께서는 제가 서울대에 합격했을 때 밥을 사주신 적 있다. 그때 '네가 제일 잘되길 바라는 사람은 부모님과 선생님이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씀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아직도 뚜렷하게 기억난다. 제 기억 속 선생님은 그렇게나 제자를 아끼는 분이셨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그런데 선생님. 저는 지난겨울, 탄핵에 반대하는 모 학생을 만난 적 있다. 그 학생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한다면 무기를 들고 헌재를 공격하겠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전한길 선생님이 시켰다'는 답이 돌아왔다"며 "선생님의 나라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나라와 제자를 위하는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나 안타깝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분명한 잘못이며 결코 가벼운 잘못도 아니다. 그러니 '계몽령'과 같은 말은 틀린 말"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선생님의 계엄을 긍정하는 취지의 발언은 오해와 잘못된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러니 선생님,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 제자들의 인생을 아끼던 모습으로 이제 그만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 ⓒ우재준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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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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