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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윤석열, 맑은 표정에 평안한 기운…'그러냐'며 싱긋 웃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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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윤석열, 맑은 표정에 평안한 기운…'그러냐'며 싱긋 웃더라"

"서방 세계에 탄원, 윤석열 인권탄압 중지 개입해달라"

한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던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사실을 밝혔다.

신 변호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나는 7월 25일 일반인의 면회가 금지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변호사의 자격을 이용, 접견이라는 형태로 뵐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참으로 놀랍고 가슴 아픈 내용을 들었다. 책을 하나 집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권해드리니 도저히 그럴 형편이 못 된다고 하였다. 구금된 독방은 불과 1.7 혹은 1.8평밖에 되지 않는 협소한 곳이고, 책상이나 걸상은커녕 방안에 골판지로 만든 허술한 받침대 하나가 놓여있을 뿐이다. 여기 앞에 쭈그리고 앉아 간신히 식사를 하고, 그 위에다 성경책을 놓아 읽는 외에는 어떤 지적 활동도 할 수 없는 처지라고 하였다. 최소한의 운동도 할 수 없어 소화에 문제가 생겨 애를 먹는다는 말씀도 했다. 밤에 자리에 누우면 꼼짝달싹할 수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그냥 한 마디로 말하면, 처참한 주거환경으로 생지옥(Hell on the Earth)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에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건강상의 이상징후는 여럿 있으나 그럼에도 이상하리만치 그의 얼굴은 맑은 표정에 아주 평안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 내가 그렇게 말씀을 드리니 '그러냐'고 하시며 싱긋 웃었다"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한국헌법학회장을 지낸 헌법학자로서 나는, 인권을 역사적으로 소중하게 여겨온 미국이나 서방의 여러 나라에 감히 탄원한다. 지금 한국에서 전직 대통령을 향해 가혹한 정치보복의 일환으로 벌어지는 이와 같은 비정상국가의 어두운 면모를 확인하고, 비문명적이고 야만적인 인권탄압이 중지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절한 개입을 해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신평 변호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신평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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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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