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베트남 하노이 한국유학박람회’가 지난 26일~27일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시 껄저이(Cầu Giấy)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하노이 한국교육원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총 70여 개의 대한민국 대학과 교육기관이 참여, 교육부 주최 유학박람회 중 최대 규모로 펼져졌다. 충청북도교육청, 전라남도 교육청, 대구광역시 등 지자체와 ‘잡코리아’, 신한은행도 함께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유학 상담과 정보 제공 등이 진행됐다.
참여 대학들은 부스별로 입학 요건, 전공 안내, 장학금 제도, 비자 발급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대부분의 부스에서는 베트남어가 가능한 인력을 배치해 원활한 상담을 지원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 내 베트남 유학생은 약 5만 6000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유학생 유치를 위한 한국 대학들의 관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 박람회 역시 규모와 내용 측면에서 역대 최대로 열렸다.
박람회를 주관한 하노이 한국교육원 김현동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2025 하노이 유학박람회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이며 한국-베트남 양국 간 소중한 교육 교류의 장이다”라며 “한국 유학을 꿈꾸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한국대학교의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꿈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원은 한국 유학의 첫 관문으로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한국 대학 관계자와 베트남 대학 관계자들 및 학생들에게 소중한 기회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응엔띠엔쭝 베트남 교육훈련부 부국장은 “한국은 현재 베트남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나라”라며 “한국으로의 유학에는 베트남 학생에 적합한 장학금과 비용, 한국의 우수한 국제교육 프로그램 제공, 우수 기업 삼성과 엘지 및 좋은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기회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최영삼 베트남 대사관은 “한국과 베트남은 어떤 분야를 가르지 않고 많은 발전을 하고 있으나 특히 교육 관련 분야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현재 한국-베트남 간의 견고한 대학 간 네트워크를 통해 5만 6000명의 베트남 한국 유학생이 진출한 상황이다. 그만큼 이번 행사는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 유학을 꿈꾸는 베트남 청년들의 열기는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현장에서 만난 수험생들은 “단순히 외국 대학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상담을 진행한 대학 관계자들도 “과거와 달리 진지하고 구체적인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참여 대학들은 한국어 가능한 베트남 현지 직원 또는 유학생 출신 통역 인력을 배치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일부 대학은 학부 과정(D-2) 외에 어학연수(D-4), 석박사 과정, 장학금 조건 등을 분리해 상세히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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