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유튜버 전한길 씨 입당 논란과 관련해 "당이 전한길의 놀이터가 되 버렸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한길 입당철회를 주장하는 비대위가 무슨 놈의 비대위인지 그것도 제가 납득이 안 간다"며 "어쩌다가 국민의힘이 이렇게 극우정치에 목소리를, 윤어게인의 중심에 서 있는 그런 전한길 씨를 우리 당에 입당시켜서 그 사람의 놀이터가 돼버린 지금 국민의힘 이 꼴이 정말 무슨 꼴이냐 이게"라고 비판했다. 전한길 씨가 당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상황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전한길 씨에 대해 "현재 12.3 불법적이고 반헌법적인 그런 비상계엄에 대해서 그건 잘못이 없다. 대통령의 비상대권을 통해서 자유민주주의의 위기와 헌정질서를 회복하려고 했다. 그런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통해서 고도의 정치적 행위를 한 게 어떻게 불법이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헌재의 파면이 8 대 0으로까지 결정이 났는데. 그 결정도 현재 수용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탄핵 파면 결정 이후에 그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갈등 그 구조 속에서도 6.3 조기대선에서 이미 국민의 뜻으로 결과가 이루어진 이 자체를 갖다가 여전히 부정하고 있는 이 세력이 합리적 보수정당 국민의힘의 중심세력으로서 얘네들의 영향력 때문에 당이 아무런 변화와 쇄신, 이런 혁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그런 걸림돌이 돼고 있다면 이건 정말 지금까지 절체절명의 위기보다 더 큰 위기가 지금 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혁신위가 만들어져서 혁신위원장이 오죽하면 '12.3 위헌적이고 불법계엄을, 두 번 다시 이런 과오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 당헌당규 전문에다가 이걸 수록해서 앞으로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자' 이런 처절한 혁신위의 1호 안건이 그렇게 나오는 마당인데, 이런 친구(전한길)가 그러면 본명으로 입당했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이 친구가 한 흔적들이, 한 발언들이, 한 행동들이 우리 합리적 보수가 국민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된 그런 여러 가지 요인을 제공하고 있는 자라 그러면 한마디로 혁신에 반하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우리 당에 입당 자체를 자유롭게 하는 것을 막지 못했지만, 신속하게 이 내용(전한길 입당 사실)이 밝혀졌다면 그건 언제든지 우리 당 최고의결기구를 통해서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며 즉각 출당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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