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를 보름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선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에 대한 일반 유권자 선호도 조사 결과가 박빙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당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는 정 의원 30%, 박 의원 29%로 나타났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의 초박빙 구도인 셈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사례 수 461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6%포인트)에서는 47%가 정 의원, 34%가 박 의원을 지목해 오차범위를 살짝 넘는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유권자 전체 기준 양자 격차가 3%포인트 줄고, 민주당 지지층 기준 격차는 4%포인트 늘었다"며 "전자(일반 유권자)는 오차범위내, 후자(민주당 지지층)는 오차범위를 소폭 벗어나는 수준이라 이 수치만으로 우열을 예단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64%가 긍정 평가, 23%가 부정 평가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주까지 갤럽이 매주 시행한 4회차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64%-65%-63%-64%로 60% 중반대로 형성됐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율 은 21%-23%-23%-23%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19%로, 민주당은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은 지난 4주간 43%-46%-43%-46%, 국민의힘은 23%-22%-19%-1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로 나온 것은 현 당명을 채택한 이후로는 지난주 조사가 처음이었고, 이번주 지지율도 지난주와 같았다. 다만 당명 변경 전의 과거 사례를 참고하면 현 시점 이후 지지율 하방경직성이 작동할 것인지 섣불리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2016년 12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새누리당 지지도는 12%까지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후인 2017년 2월 4주에는 10%까지, 이어 같은해 '탄핵 대선' 기간인 4월 1주와 5월 3주·4주에는 무려 8%까지 떨어졌다. 2017년 4월·6월에는 월간 평균 당 지지율이 9%였다.
갤럽이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샘플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시행됐고 응답률은 12.8%(총 통화 7819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 설문지 문항 및 통계보정 기법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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