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저지대·해안가·건설공사장·지하차도 등 재난취약지역에 선제적 안전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7일 경남도청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한 말이다.
박 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초기대응에서 비상 1단계로 격상한데 이어 12시를 기준으로 비상 2단계로 추가 격상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17일 12시 기준으로 도내에는 평균 28.6mm의 강수가 기록됐다"며 "창녕군 남지읍(175mm)·함안군 가야읍(173.5mm)·진주시 일반성면(110.5mm) 등 일부 지역은 17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특히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에는 최대 300mm에 달하는 강우가 예보돼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재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지사는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면서 "산불 피해로 지반이 약해진 산청과 하동지역은 집중호우 때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시 주민 대피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도로변 빗물받이·하수도·맨홀 등 배수시설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해 사전에 피해를 차단하겠다"며 "시·군 단체장과 부단체장은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즉각 대응해야 한다. 특히 경남도 실국장들 역시 현장 확인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지사는 "재난 정보가 주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히 전달되도록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하면서 "침수지역에 대해서는 응급복구를 신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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