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 동면에서 추진 중인 사업장 폐기물매립장 조성과 관련해 열린 주민설명회가 찬반 주민 간의 대립으로 파행을 빚었다.
천안에코파크㈜는 14일 오전 동면 수남1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사업장 폐기물매립시설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에코파크 측은 매립장 조성의 필요성과 친환경 관리 방안, 국내 최우수 수준의 에어돔 설치 계획 등을 설명하며 “충남지역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적정규모 매립장 4곳을 30년간 단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명회 장소에는 폐기물매립장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과 지역 환경단체가 모여 확성기와 북, 꽹과리 등을 동원해 “매립장 반대”를 외치며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찬성 주민들과 고성이 오가고 일부는 경찰과도 마찰을 빚었다.
반대 주민들은 “설명회가 찬성 주민 위주로 진행됐다”며 무효를 주장했고, 주민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에코파크는 “주민들이 신청하면 공청회를 열겠다”고 답했다.
찬성 주민들은 “유해물질 반입을 차단하기로 협약했고, 관리감독도 믿고 있다”밝혔다.
에코파크 윤영만 대표는 “주민 90%와 상생협약을 체결했고, 반경 2km 밖 주민들과도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설명회는 1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한편, 에코파크는 이날 오후 충북 오창읍사무소에서도 오창·진천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