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26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1년간 더 열심히 매진해 광주교육이 세계적인 리더를 양산하는 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시교육청 본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혁신적 포용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3년 전 광주교육을 진단했을 때 인성교육, 세계화 대응, 미래교육 준비, 다양한 실력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66개 정책을 수립해 그 중 16개 핵심정책을 집중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초학력 부진율 감소, 수능성적 반등, 상급학교 진학률 향상, 직업계고 취업률 상승 등 성과를 언급하며 "광주형 마이스터고 도입과 학과 개편을 통해 오히려 특성화고에 떨어지면 일반고를 가는 역전현상도 일어났다"고 말했다.
세계화 지표 개선을 위해 추진한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학생 500여명이 24개국에 파견됐고 이들이 다름을 존중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5·18 광주정신을 세계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AI 기반 교육 인프라와 관련해선 "학생 1인당 스마트기기 무상보급, 158개교 AI팩토리 교실 구축, 전자칠판 보급 등을 통해 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됐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학부모들이 스마트기기를 게임용으로만 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이는 수업에서의 활용도가 낮았기 때문"이라며 "교사 연수를 통해 교수학습 활용을 높이고 아이온(AI-ON) 등 핵심 콘텐츠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외부평가와 관련해 "11개 중 10개 영역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유일하게 미흡했던 청렴도 분야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광주교육청은 2023년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미흡)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청렴체감도 분야가 5등급(아주 미흡)으로 떨어졌다.
또 "지난 3년간 총 831억원의 공모사업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는 전부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인성생활교육과'를 신설하고, 예술공간(K-컬처 공연장)과 글로벌 청소년 종합스포츠센터 조성도 추진한다. 확보한 831억원의 사업예산을 활용해 교육본질 회복과 광주정신 기반 세계시민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수학·과학교육을 강화해 수포자를 줄이고, 잠자는 교실을 깨워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인성교육과 독서교육, 공동체 정신을 더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선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1년이나 남았다. 남은 1년 동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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