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 송학근린공원 조성이 화급을 다투지만 집행부는 투자계획만 세우고 정작 예산반영은 뒷짐을 지고 있다는 시의회의 비판이 나왔다.
김미선 익산시의원은 23일 '제27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송학근린공원의 조속한 조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미선 시의원은 "송학동은 최근 뚜렷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지만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근린공원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라며 "주민들은 공원을 이용하기 위해 모현동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올해 5월 말 현재 송학동의 인구는 1만1400여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33%나 증가했다.
오는 2029년 하반기까지 망기지구에 1900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조성되면 추가로 유입될 인구만 50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미선 시의원은 이와 관련해 "익산시가 2023년 송학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음에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2024년부터 매년 55억 원씩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미선 시의원은 "사업이 지연될수록 토지 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익산시가 부담해야 할 예산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익산시가 지향하는 ‘휴식과 쉼이 있는 녹색정원도시’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걸맞게 송학동도 소외됨 없이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학근린공원 조성 사업비를 보면 공사비 약 57억원에 설계비 6억원, 보상비 205억원 등 총 사업비는 268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해부터 매년 55억씩 투자하여 송학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지금까지도 실질적인 예산은 제대로 편성되지 않았고 올해도 본예산뿐만 아니라 1차 추경에도 관련 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
김미선 시의원은 정헌율 시장에게 근린공원의 신속한 조성을 촉구하며 향후 예산확보 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김미선 시의원은 또 이날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안정적인 예산 지원 등 도시재생사업 사후관리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답변을 통해 "주민 증가와 함께 송학근린공원 조성은 꼭 필요하다. 추진하기는 분명히 추진할 것"이라며 "우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송학동에 도시숲 조성을 마무리했다. 작지만 어린이공원도 조성했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