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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난 반미 아냐. 하버드 나온 미국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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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난 반미 아냐. 하버드 나온 미국변호사"

정치자금법·민주화운동 징역 전과…재산 2억1504만원 신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과거 주한미문화원 점거농성 관여 전력 등을 이유로 '반미주의자'라고 주장하는 야권의 공세에 대해 "미국에서 다양한 공부도 했고, 전임 총리(한덕수)와 같은 학교(하버드)도 다녔고,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서 미국변호사 자격도 받았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자는 10일 서울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나는 미국의 가장 훌륭한 수출품이 헌법이라고 보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비교적 미국에 대해 이해가 깊고, 트럼프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도 꽤 오래 개인적인 교분이 있다"면서 "제가 총리로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한미관계를 풀어가는 데 있어 일정한 기여로 작동할 것"이라고 했다.

주한미문화원 점거농성에 대해서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에 광주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미국이 당시 전두환·노태우 씨에 의한 한국군 이동을 허용했느냐는 문제를 제기했던 사건"이라며 "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데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고 반론했다.

김 후보자는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물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물가 문제 심각성을 지적하며 "오늘 내일이라도 정부 차원에서 물가 대책 간담회를 열어 토론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총리실에 요청했다. 후보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청문 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한 점 의혹 없게 하겠다. 국민과 언론의 자유롭고 철저한 신상 검증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신상 질문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답하고, 미처 못 챙긴 일신의 부족함이 있다면 지체 없이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는 이날 김 후보자와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를 접수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는 접수 후 15일 이내인 이달 25일까지,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 표결을 포함한 전체 심사절차를 이달 30일까지 마쳐야 한다.

김 후보자는 본인·배우자·모친 재산으로 총 2억1504만 원을 신고했다. 후보자 본인 명의 재산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사무실 전세권 800만 원과 예금 6321만 원, 사인간 채무 1억4000만 원 등이다.

배우자 명의 재산은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상가와 오피스텔 전세권 각 2000만 원, 4억 원과 전남 구례군 토지 1200만 원, 예금 6065만 원, 주식 1965만 원, 은행 채무 2억9500만 원 등이다. 모친 명의로는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빌라 1억6300만 원(채무 2억8000만 원 설정)이 있다. 장남은 예금 103만 원을 신고했고, 장녀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병역은 김 후보자 본인의 경우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수형으로 소집면제됐고, 장남은 작년 7월 입영 판정을 받고 올해 8월 입대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1985년 집회시위법 및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으로 각각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1986년에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그는 정계 입문 이후인 2004년 5월에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에 추징금 2000만 원이 병과됐고, 2008년 12월에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6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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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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