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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탐방] KCC 여천공장, 대한민국 건축용 내장재 생산 '심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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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탐방] KCC 여천공장, 대한민국 건축용 내장재 생산 '심장부'

일반석고보드, 매출 효자 '국민 보드' 등극

▲여수국가산단에 있는 KCC여천공장ⓒKCC여천공장

대한민국 건축자재 생산의 숨은 심장으로 반세기가 넘게 묵묵히 내실을 다져온 KCC 여천공장은 우리 생활 공간을 구성하는 중요한 건축 자재인 석고보드와 석고텍스 생산의 거점이다.

KCC는 1958년 금강스레트공업으로 시작해 2005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해 종합 소재 기업으로 거듭났다. 친환경 기술력과 지속가능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응용소재화학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 국산 기술력으로 이룬 석고보드 1번지…효자 품목 '일반 석고보드'

KCC 여천공장은 1985년 석고보드 1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건축자재 생산의 역사를 써 내려오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설비 엔지니어링을 자체 기술력으로 수행하며 업계 최고라는 자존심을 세웠고, 이후 2호기, 3호기를 잇달아 증설하며 생산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왔다.

건축용 내장 판재인 석고보드는 불연, 단열 등의 성능이 우수한 데다 시공비가 적게 들어 조립식 주택 등에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주 원재료는 국내 화력발전소 부산물을 활용하거나 해외지역에서 직수입하고 있다.

부엌이나 욕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 사용하는 방수 석고보드부터 방화, 방균 등의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석고텍스까지 생산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했다. 이 제품은 불연재로 사무실, 병원, 학교 등의 건축물에 적합하다.

현재 여천공장에서는 2개 호기의 석고보드 라인과 1개 호기의 석고텍스 라인이 가동 중이다. 천장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KCC의 총 매출은 6조 6588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4711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조 40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여천공장의 매출 효자 품목은 바로 일반 석고보드다.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이 제품은 시공성과 경제성 모두에서 '국민 보드'라 불릴 만하다.

최근 국내외 건설 경기 둔화로 가동률은 다소 감소했지만, 중심축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영향도 국내 시장이 주력인 만큼 크게 받지 않는다.

경쟁사이며 이 분야 최대 글로벌 기업인 크나우프가 다양한 수입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반면, KCC는 도료·단열재·창호·유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건축자재 포트폴리오와 전국적 유통망, 시공 편의성을 무기로 가격과 접근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매출 효자 일반석고보드ⓒKCC

◇ ESG 실천으로 지역과 상생…사람 중심 경영·직원이 행복한 일터

KCC는 ESG 경영에서도 선도적 실천자다. 여천공장은 ISO26000 기반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은 물론, 지난해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며 기술력과 윤리경영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폐기물 재활용, 친환경 소재 사용 등 제조 과정 전반에서도 ESG 철학이 반영돼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시한다. 2019년부터 여수시에 5억 원 이상을 기부했고, 해양 쓰레기 수거, 마을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여수시장 표창과 자원봉사 우수기업 현판도 수여 받았다.

여천공장은 복지도 탄탄하다. 정기 건강검진, 의료비·자녀학자금·주택자금 지원은 물론, 복지포인트·휴양시설·포상휴가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 만족도와 소속감을 높이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 그 말이 실제로 구현되는 일터다.

KCC 여천공장은 단순한 제조시설을 넘어선다. 대한민국의 건축 품질을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기둥'이자 ESG, 기술력, 고객중심 철학이 실현되는 현장이기도 하다.

작지만 강한 이 공장은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묵직하게 대한민국 건축산업의 미래를 지탱하고 지속가능한 경영과 지역사회 상생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상만 여천공장장은 "고객 중심의 우리회사는 글로벌 1위 기업에 비해 기술력이나 품질관리 등이 뛰어나 내수시장 경쟁력에서 앞서고 있다"며 "품질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으로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상만 KCC여천공장장ⓒ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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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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