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26일 현재 김문수 후보가 열세인 상황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른바 '샤이 보수'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윤 본부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계엄·탄핵 사태로 인해 보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인물 됨됨이를 보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른바 '샤이 보수'가 상당하다"며 "그런 표까지 합치면 사전투표일 즈음해서는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윤 본부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김문수 후보의 품성과 진정성, 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숨겨졌던 미담도 알려지면서 '파파미(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김문수', '볼매(볼수록 매력적인) 김문수'라는 이미지가 각인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샤이 보수'의 존재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지만, 여론조사 수치를 보면 오히려 보수층이 더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갤럽의 5월 넷째주 정례 여론조사(5월 20일~22일 유권자 1002명 전화 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응답자 중 '보수' 성향이 35%, '중도_모름'이 42%, '진보' 성향이 23%로 나타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지난해 12월 첫째주) 이후 상황을 보면 지난 1월 넷째주에 '보수' 성향이 36%를 기록한 이후 5월 넷째 주 35%가 가장 높다. 지난해 12월부터 5월까지는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그친다.
스스로 보수적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여론조사에 더 적극 응답해 과표집됐을 가능성이 오히려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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