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 산2번지 ‘무주 당산리 봉화 유적’이 학술적 가치와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 됐다.
전북도는 30일 동안 의견 수렴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무주 당산리 봉화 유적은 해발 약 420m 산능선 상부에 위치한 3기로 축조된 고대 봉화 유적(봉화대)으로, 2021년 국립군산대학교 곽장근 교수에 의해 처음 확인된 이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1·2호 봉화의 기초부에서 토기 조각이 출토된 점으로 미루어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무주 남대천 일대 주계고성, 대차리 고분군 등을 중심으로 한 삼국시대의 영역 및 방어체계 등을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무주 당산리 봉화 유적’은 그 형태와 구조가 독특하며 기존에는 확인되지 않았던 요소들이 많아 전북특별자치도 동부 산간 지역 봉화 유적들과 다른 양상을 보여 고대 무주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 당산리 봉화유적은 고대 방어시설과 지역사 연구의 핵심 자료“라며, ”도 기념물 지정은 무주군이 지난 3년에 걸쳐 진행한 학술조사 성과가 바탕이 된 것으로, 무주 당산리 봉화 유적이 지닌 고고학적·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은 전북도 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학술발굴조사와 주변 유적과의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 외 역사문화권 형성과 정비 기반을 마련하는 등 당산리 봉화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