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장수군의 주요 산의 임대고 연결되지 않은데다 산불 진화를 위한 각종 장비의 노후화도 심각해 산불이 나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성 발언이 제기됐다.
한국희 장수군의원은 22일 열린 '제37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수군은 전체 면적의 74%가 산림으로 산불에 매우 취약한 지역"이라며 "산불이 발생하면 생태계뿐 아니라 군민의 일상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희 군의원은 "특히 산서면 영대산과 팔공산 일대는 임도가 연결되지 않았고 등산로조차 협소하여 진화인력과 장비의 접근이 매우 어렵다"며 "분지지형에 산세가 험하여 산불발생시 골든타임인 초기 30분내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희 군의원은 "영대산과 팔공산을 포함한 주요 산림지역에 대한 임도 연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임도가 구축되면 차량과 장비의 신속한 진입이 가능해져 조기진화가 가능하며 평상시에도 산불감시와 순찰, 예방활동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산불대응력 강화를 위해 임도 연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산불진화장비의 현대화도 병행되어야 한다"며 "방화복, 안전모, 방진마스크, 안전화 등 기본 보호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산불현장에 투입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희 군의원은 "진화대원들에게 필수 보호장비를 제공하고 산불감지 드론과 위성기반 산불모니터링시스템, 산불임차헬기 등 첨단기술과 장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며 "노령화된 진화대원의 안전확보를 위해 경량화된 진화장비, 열화상카메라, 개인보호장비에 대한 예산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촉구했다.
한국희 군의원은 "산불대응 인프라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필요한 재원 투입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인프라와 장비의 현대화는 단순히 편의 향상을 넘어 군민의 생명과 장수군의 소중한 산림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투자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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