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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세론' 형성하며 격차 벌리는 가운데 외교·안보 정책 입안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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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세론' 형성하며 격차 벌리는 가운데 외교·안보 정책 입안 잰걸음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선대위 출범…이종석·위성락·정동영·김현종 등 이재명 후보 대외 정책 핵심 인사 본격 활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선거 후보자가 대선을 약 3주 남은 시점에서 독주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대외 정책을 입안할 위원회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중 그간 당 내에서 실질적인 대외 정책을 구상해 왔던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가 선대위 출범식을 가졌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편사니즘(평화‧안전한 사회)위원회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출범회의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8년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이 위원회는 당 내 특위로 활동을 해왔는데, 지난 2월 28일 위성락 의원이 위원장을 맡으면서 이재명 당시 당 대표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외교‧안보 정책을 구체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에 선대위 체제로 편입된 위원회에는 기존 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인사 상당수가 이름을 올렸다. 위원회는 위성락 의원을 위원장으로 특임고문단과 자문위원단 등을 구성하고 외교안보위원회, 경제안보위원회, 통일외교위원회, 국방외교위원회, 대외협력·언론위원회 등 6개 산하 위원회와 위원장 직속 외교체제혁신 TF, 한미동맹 TF 등으로 마련됐다.

우선 특임고문단의 경우 지난 2022년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국민특보단에서 상임 고문을 맡았던 임귀열 전 특보를 단장으로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 이수훈 전 주일 대사, 송호창 전 국회의원 등이 합류했다.

자문위원단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차관, 박노벽 전 주러시아 대사, 하태윤 전 오사카 총영사, 권기식 전 한중도시우호협회장, 박상진 전 산업은행 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외교안보위원회는 이혁 전 주베트남 대사, 경제안보위원회는 이기범 경기대 교수, 통일외교위원회는 이덕행 전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장, 국방외교위원회는 박선우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대외협력·언론위원회는 왕선택 전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가 선임부위원장을 맡았다. 또 위원장 직속 TF인 외교체제혁신 TF는 서형원 전 주크로아티아 대사, 한미동맹 TF는 김수권 전 주핀란드 대사가 담당한다.

조현 전 차관과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 서형원 전 주크로아티아 대사, 박선우 전 부사령관 등은 선대위 출범 전부터 위원회에 함께 했으며 이혁 전 대사와 이기범 교수, 외교안보위원회 선임 부위원장을 맡은 전수미 변호사 등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후보 직속 실용외교위원회에서도 활동했던 인사다.

위성락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국익을 지키기 위한 실용 외교 안보"라며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를 진전시키고, 한반도를 둘러싼 미일중러와 관계도 총체적으로 접근해 종합적이고 효율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한 국제사회 속에서 한국이 책임 있는 국가로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지지하고 실천하는 외교를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윤여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축사에서 "윤석열 정부 3년 간 국제 사회에서 글로벌 선진국 대한민국의 위상은 추락했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협력을 위한 외교 다운 외교는 실종된 지 오래"라며 "단순한 외교적 실패를 넘어 국가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중도 실용의 노선으로 국민을 통합하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철 지난 이념 논쟁이나 공허한 경쟁이 아닌 국민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실용 외교 정책을 통해 평화와 성장을 함께 이룩해 나가고자 하는 동북아 평화협력위원회가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출범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큰 의미"라고 말했다.

▲ 1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편사니즘(평화‧안전한 사회)위원회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가 출범회의를 열었다. ⓒ프레시안(이재호)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는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정동영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한반도평화경제위원회 등과 함께 이재명 후보의 대외 안보 정책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위원회 간 중복된 인원이 있고 적잖은 의원 및 관료‧학자 출신 전문가들이 각 위원회에 포진해 있어, 정책 입안과 관련한 경쟁 구도 형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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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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