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을 향해 양심이 있다면 이번 대선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며 정권 교체에 박차를 가했다.
이 후보는 14일 민주당 추산 5천 명이 모인 부산 유세에서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모두 파괴한 정당"이라고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그 정당 1호 당원의 내란 행위 때문에 치러지는 실질적인 보궐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양심이 있으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그래도 낸다고 하니 판단은 국민들께서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보수도 민주도 아니라며 "계엄 해제도 반대, 탄핵도 반대, 내란 수괴 제명도 반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 당도 변하든지 퇴출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곳 부산은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민주 투사 김영삼의 정치적 고향 아닌가"라며 "부마항쟁으로 독재의 고리를 끊었던 부산시민들께서 다시 한번 민주 헌정질서를 회복하도록 총력을 다해달라"라고 부산시민을 향해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후보는 이 대목에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씀했다."며 "포기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그들의 편"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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