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메탄 18% 감소 '저메탄 사료' 소재 개발…농진청 '탄소중립' 축산 첫걸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메탄 18% 감소 '저메탄 사료' 소재 개발…농진청 '탄소중립' 축산 첫걸음

국내 기술로 한우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18% 줄일 수 있는 사료 소재를 개발해 축산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을 한층 앞당길 수 있게 됐다.

14일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에 따르면 2025년 농촌진흥청 농업 연구개발(R&D) 혁신 방안 중 탄소감축 실천 기술개발의 하나로 한우의 메탄 발생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사료 소재인 '티아민 이인산'을 개발했다.

'티아민 이인산'은 비타민 B1의 활성형 물질로 반추 가축의 위 안에 있는 메탄 생성 관련 조효소와 결합하여 메탄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 전면 모습 ⓒ프레시안

연구진은 축산분야 메탄 감축을 목표로 최근 4년간 200여 종 이상의 식물 소재·해조류·화합물 후보물질을 분석했으며 이 과정에서 반추 가축의 위 안에 있는 미생물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컴퓨터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통해 티아민 이인산을 선발했다.

티아민 이인산을 사료에 첨가해 한우에 급여한 결과 무첨가 사료를 급여했을 때보다 평균 18.3%의 메탄 배출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농진청은 "사료 섭취량과 성장률은 유지돼 생산성 저하 없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됐다"며 "지난해 기준 국내 사육 한우 341만 두에 티아민 이인산을 적용할 경우 연간 약 86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축산분야 탄소 감축 목표인 330만 톤 중 26%에 해당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저메탄 사료 소재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하는 등 향후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기술을 이전하고 티아민 이인산을 활용한 메탄 저감제 등록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은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저메탄 사료 소재 기술은 축산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축산분야가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