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소녀시대=쭉쭉빵빵" "춘향전=변사또가 춘향이 ×먹으려고 한 것"이라고 말한 과거 발언을 나열하면서 '망언 제조기' 김 후보는 대선 후보 '감'이 아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경숙 의원은 13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자중지란, 혼비백산 끝에 대선 주자로 공식 확정했으나 후보 자질에 대한 논란은 일파만파 더 확산되고 있다"며 "그의 과거 발언을 집대성한 '망언집'이 민주당을 통해 공개돼 만방에 알려지게 됐는데 그 가운데 몇 가지만 짚어 본다"면서 이같이 논평했다.
강 의원이 나열한 김 후보 망언 가운데는 지난 2009년, 경기도청 월례 회의에서 노사협상이 결렬된 쌍용자동차의 노조를 향해 "회사는 망해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회사를 살릴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죽겠다고 자살특공대를 만들어서 시너를 끌어안고 옥쇄투쟁을 하고 있다"라고 한 대목이 있다.
강 의원은 "노사 관계는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그러기 때문에 단체협상을 하는데 하지만 이런 발언은 노조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천박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또 2010년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100주년기념관 행사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를 두고 "쭉쭉빵빵"이라고 표현한 것과, 2011년 한국표준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강 의원은 "입에 담기에도 민망하다. 성 평등 정책을 펴야 할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후보가 할 말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2024년 고용노동부 장관청문회에서 김 후보는 이에 대해 "한류열풍 주역으로 강조하려던 것이라고 해명같지 않은 해명을 했다"고 쏘아 부쳤다. 김 후보는 이 자라에서 장관에 임명되면 정제된 발언을 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 주최 후보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은 총살감이다"이라는 '망언'을 했다며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선거 후보 중에 전직 대통령을 두고 총살 운운한 첫 후보"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숙 의원은 마지막으로 12.3 비상계엄이 있고 탄핵으로 국민 모두 힘들어 할 때 인 지난 2월 14일 대정부질문에서 한 김문수 후보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김 후보는 당시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답변했는데 "국가보훈부는 즉각 김구 선생님을 한국 국적으로 확인해줬다"면서 "망언제조기 김문수 더 말하기도 싫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알면 뭐라고 하겠느냐?"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대선 후보 '감' 자체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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