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산하 군산해양경찰서가 9일 오전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해상에 표류하고 있는 선박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9일 오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약 18㎞ 해상에서 원인 미상의 고장으로 표류하던 유람선 A호를 긴급 예인했다.
해당 선박은 전남 여수 오동도에서 출항해 선박 수리를 위해 인천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고장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해당 해역이 풍랑주의보가 예고된 상태로 파도가 높게 일고 대형 화물선의 통항이 잦아 긴급 예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군산광역 해상교통관제센터와 협조해 통항 선박에 대한 안전 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인근에 경비 중이던 300t급 경비함을 급파한 뒤 약 7시간에 걸쳐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현지 기상이 매우 좋지 않아 구조작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고 없이 안전 해역으로 이동했다”며 “선박이 정상 항해가 가능하면 출항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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