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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안전·친환경을 동시에"… 하남시, 전국 첫 '스마트 그늘막 전용 도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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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안전·친환경을 동시에"… 하남시, 전국 첫 '스마트 그늘막 전용 도시' 완성

이현재 하남시장 "하남형 스마트행정의 대표 사례"

▲하남시 신장초 사거리 앞. 노란색 차양막 아래 하교하는 아이들이 조심스레 횡단보도를 건너고, 한 시민은 그늘막 아래 잠시 앉아 여유를 즐긴다. 스마트 그늘막이 아이들의 안전과 시민의 쉼을 함께 지켜주는 모습이다. ⓒ 하남시

경기 하남시는 최근 시 전역의 모든 그늘막을 스마트형으로 전면 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스마트 그늘막 전용 도시'가 완성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편의시설 확장을 넘어, 도시 인프라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폭염 재난에 선제 대응하고, 시민의 일상 속 안전을 구조적으로 높이기 위한 스마트시티 전략의 일환이다.

그동안 많은 지자체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이나 횡단보도 인근에 일부 스마트형 그늘막을 설치해왔으나, 하남시는 한발 더 나아갔다.

기존 수동형 그늘막 43개를 전면 철거 후 스마트형으로 전면 교체했으며, 주민 수요를 적극 반영하여 46개를 신규 설치해 총 373개 모든 그늘막을 스마트형으로 전환,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 스마트 그늘막 운영 체계를 갖췄다.

기존 수동형 그늘막은 노후화로 태풍․강풍 등 불시 기상이변에 취약해 개․폐 시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고, 반복적인 수작업 관리로 인력과 예산 부담이 컸다.

반면, 스마트 그늘막은 기온과 풍속을 감지해 자동으로 개폐되며, 태양광 전원을 활용해 유지비용도 대폭 줄였다. 야간 조명 기능도 탑재돼 보행자 안전까지 확보하는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생활 안전기술이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53개는 시인성이 높은 노란색 차양막으로 교체돼,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이는 단순히 그늘을 제공하는 시설이 아닌, 재난 대응과 교통안전, 친환경 기술이 결합된 복합 공공시설로서 새로운 공공디자인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이번 사업은 관할 동별 수요조사, 국민신문고 민원, 관계 부서 및 경찰서 협의 등 철저한 행정 절차를 거쳐 추진됐다. 보도 폭, 차량 시야 확보, 도시 경관, 유동 인구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설치 지역을 세밀히 선정했으며, 긴급 민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 수량도 확보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스마트 그늘막 사업은 시민의 일상을 기술로 지키는 하남형 스마트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시민의 안전은 물론, 관리 효율성과 환경까지 고려한 스마트 기반시설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는 스마트 그늘막의 시험운전과 환경 정비를 4월 30일까지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은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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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상

경기인천취재본부 이백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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