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월드IT쇼 2025’ 참가…“인공태양 에너지 산업 선도할 것”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ICT 전시회서 ‘포항관’ 운영

미래청정에너지 산업 최적지, ‘포항’

핵융합 중심의 청정에너지 포럼 개최

▲이강덕 포항시장이 24일 열린 미래청정에너지 포럼에서 미래청정에너지인 핵융합에너지의 필요성과 향후 포항의 우수한 인프라를 통한 연구시설 유치 우수성 등을 발표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24~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월드IT쇼(WIS 2025)’에 참가해 ‘포항관’을 운영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인공태양이 선도하는 미래에너지 혁신’을 주제로 한 ‘미래청정에너지 포럼’을 통해, 포항이 미래 청정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강하게 인식시켰다.

이번 행사는 포항이 보유한 세계적 연구 인프라와 민·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기획됐다.

행사 첫날인 24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함께 포항 특별 홍보관을 찾아, 포항시가 추진 중인 핵융합에너지 관련 사업들을 소개하고,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열린 포럼에서는 국내외 핵융합 에너지 분야의 석학과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기조 강연에 나선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은 ‘핵융합에너지와 친환경 에너지 패러다임’을 주제로, 최두환 인애블퓨전 대표이사는 ‘핵융합의 산업적 가치와 제조업 첨단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이재영 한동대학교 교수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포스텍 조항진 교수, 이현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전문위원, 최두환 대표이사 등이 패널로 참여한 심층 토론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포항이 핵융합 실증과 상용화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관련 산업 유치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에 발맞춰 지역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미래청정에너지 포럼’을 개최했고, 올해 2월에는 지역 대학·연구소·기업과 함께 핵융합기술의 상용화 및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포항은 포스텍, 한동대학교,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거대 과학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핵융합 연구 및 산업화에 유리한 여건을 갖춘 도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전시회는 포항의 청정에너지 기술과 비전을 국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포항을 세계적인 미래청정에너지 산업의 허브 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월드IT쇼 2025’ 참가를 계기로, 미래청정에너지 산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정책과 지원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포항시 홍보관을 방문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으로부터 '미래청정에너지 산업 최적지 포항 홍보와 포항시 주요 사업 현황 등을 보고받고 있다.ⓒ포항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