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과정에서 세종시의 '행정수도' 추진이 대세를 형성하는 분위기이어서 배후도시인 전북자치도 익산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고 4~5개의 공공기관을 배치해 익산 구도심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24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자를 뽑는 21대 대선 경선에 참여한 주요 정당 후보들이 세종특별시로 국회의사당을 이전하고 행정수도로 육성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회가 세종으로 옮길 경우 산하기관과 각 지자체는 물론 주요 기업의 대관 업무 기능도 세종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이 개정돼 전주권도 광역교통망 구축에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익산 등 전북 주요 도시와 세종시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이 신속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전북도 대광법 개정에 따라 광역도로와 광역철도, 환승센터 등의 조성 비용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 만큼 세종과 전북 주요 도시를 하나로 묶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행정수도가 세종으로 이전할 경우 익산시가 행정수도 배후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종과 익산을 연결하는 광역도로와 철도망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은 이날 익산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익산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 구축 사업과 제2차 혁신도시(공공기관) 유치를 한데 묶어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이 경우 중앙동 등 구도심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 전 차관은 "익산역 선상 및 광장 부지를 기반으로 광역환승센터 및 공공업무시설(이전 공공기관 등), AI 창업센터 등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익산이 전주, 군산, 새만금, 세종 등을 연결하는 광역교통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1대 대선 이후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익산역과 주변 구도심에 공공기관과 복합환승센터를 동시에 유치할 경우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 전 차관은 "익산역과 연계해 도심항공교통(UAM)의 핵심 인프라이자 기체가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를 조성해야 한다"며 "UAM 도입을 통해 새만금과 접근성 강화, 관광 활성화, 산업 발전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가 익산역·제2혁신 도시 유치, 행정수도 배후도시 조성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면 익산은 전북을 넘어 호남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치단체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시민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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