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뮬란' 등 세계적 영화 촬영소인 뉴질랜드 쿠뮤필름스튜디오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전주시가 아시아 독립영화 산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는 쿠뮤필름스튜디오 한국 법인 ㈜쿠뮤필름스튜디오코리아와 (재)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쿠뮤필름스튜디오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주관하는 '전주 프로젝트' 공식 파트너로 참여, 기획비 후원과 스튜디오 인프라 지원, 산업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전주 프로젝트’는 전주국제영화제가 기획·개발 단계에 있는 국내외 독립영화 프로젝트를 발굴해 개발부터 제작,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뮤필름스튜디오코리아는 전주 프로젝트 선정작 중 국내 1편, 해외 1편에 자사의 촬영 스튜디오 인프라를 지원하고 산업 네트워킹 행사 ‘씨네 링크 전주 인더스트리 나잇’에도 후원할 계획이다.
쿠뮤필름스튜디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세계적 영화 제작 시설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촬영되는 최상급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주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1월부터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위탁 운영을 맡아 영화 산업 기반 조성과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피터 유 쿠뮤필름스튜디오코리아 대표는 “전주에 법인을 설립한 만큼 지역 영화계와 호흡을 같이 해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 전주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최근 전주대학교와 함께 한·중·뉴 합작 다큐멘터리도 제작하고 있으며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운영과 더불어 이번 전주 프로젝트를 통해 전주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 독립영화 산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쿠뮤필름스튜디오코리아의 참여는 전주 프로젝트의 국제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전주가 ‘영화를 만드는 도시’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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