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화재 당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원인 규명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오전 5시 50분께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에 불이 났다.
불이 난 차량은 당시 충전 중이었으며, 곧이어 전소됐다. 해당 아파트는 총 785세대가 거주하는 대단지다.
대구 달서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오전 6시 32분께 완전히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화염과 연기로 인해 차량 외부가 완전히 그을리고, 주차장 일대가 큰 혼란을 겪었다.
화재 당시 지하주차장은 상대적으로 밀폐된 공간이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주민들은 “폭발음 같은 소리에 깜짝 놀라 대피했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기차 충전 중 발생한 불이라는 점에서, 충전 인프라의 안전성과 차량 배터리 결함 여부가 주요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최근 전기차 관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충전 중 화재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충전 인프라의 안전 점검과 배터리 이상 감지 시스템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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