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지역 노동계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처음 맞는 노동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21일 민주노총 전북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일 오후 2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객사 앞에서 ‘2025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 힘으로, 새로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북지역 노동자와 시민 2000여 명 참가를 목표로 마련된다.
집회 후에는 전동성당과 한옥마을, 오목대를 지나 행진하는 1.2km 규모 거리행진이 예정돼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지난 겨울 윤석열 퇴진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과 다시 객사 앞에서 만나겠다”며 “이번 대회는 모든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외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것을 결의하는 새로운 광장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노동자의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노조법 2·3조 개정, 차별 없는 일자리 실현,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확대, 부자감세 철회 등을 주요 요구로 내세울 예정이다.
동시에 윤 전 대통령의 퇴진 이후에도 정치권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세력을 ‘내란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완전한 청산을 목표로 하는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한다.
이들은 “123일간 이어졌던 촛불과 광장의 힘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이끌어냈듯 새로운 사회 역시 광장의 주인인 주권자, 노동자, 농민, 위대한 시민들의 힘으로 실현시켜야 할 것”이라며 전북도민의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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