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수업을 전국 교육계에 공개했다. 전국 11개 시도교육청 교원과 교육전문직 566명이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대구형 IB 교육 모델이 공교육 혁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교육 혁신 현장 공개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난 4월 15일 대구국제고를 시작으로 오는 6월 11일까지 전국 교사와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IB 수업 공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반기 수업 공개는 초등(PYP), 중등(MYP), 고등(DP) 과정의 27개 IB 월드스쿨에서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 부산, 경기 등 전국 11개 시도교육청에서 566명의 교육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대구지역 교원과 학부모도 현장을 함께다.
수업 참관 후에는 교사, 학교 관계자, 교육청 담당자 간 ‘수업-평가 협의회’도 마련됐다.
실제 수업을 본 서울의 한 교사는 “학생들이 백석의 시를 분석하며 자발적으로 토론을 이끄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업을 진행한 교사는 “개념 전이에 기반한 자기주도 탐구, 협업 중심 수업 설계, 서술형·구술형 평가 방식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업 참관에는 110여 명의 학부모도 참여했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수업을 주도하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국내 최초로 공교육에 IB 프로그램을 도입해왔으며, 현재 대구 내 27개 학교가 IB 인증을 받고 운영 중이다. 교육청은 향후에도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하며 IB 교육 확산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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