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절을 맞은 20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대전중앙교회에는 이른 아침부터 신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예배에서 고석찬 담임목사는 ‘당신은 누구의 제자입니까?’라는 설교 주제를 통해 부활의 메시지를 되새겼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 죽음을 이기고 생명이 회복된 상징적인 사건을 기리는 기독교 최대의 절기 중 하나다.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부활절은 절망 속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시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부활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우리가 누구를 따르며 어떤 삶을 살아갈지를 다시 묻는 계기”라며 “오늘 우리는 단지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진정한 제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배는 찬양과 기도 등의 순서로 차분하게 진행되었고 참석자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공동체의 의미도 함께 되새겼다.
교회 측은 이날 부활절을 맞아 이웃과 나누는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해 신앙을 지역 사회와 연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예배에 참석한 한 신자는 “부활절은 매년 맞이하지만 오늘은 특히 나 자신의 삶과 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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