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북 북부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와 함께 관광 기반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아, 3월 한 달간 경북 전체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8% 감소한 341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피해지역 5개 시군은 평균 18%가량 관광객이 줄었으며, 영덕의 경우 50%까지 급감했다. 이는 산불 여파로 지역축제가 대거 취소 또는 연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경상북도는 관광을 중심으로 한 지역 회복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관광객 유치, 지역 소비 진작, 브랜딩 강화 등을 통해 지역민 체감형 관광 회복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철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기부와 관광을 결합한 상품도 도입한다. 숙박 할인 프로모션, 웰니스 관광 인센티브 완화, 자원봉사자 대상 리워드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또한 중단되었던 축제들을 재개하고, ‘축제 품앗이 관광’을 통해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지역축제 활성화를 통한 내수관광 회복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북 e누리 플랫폼과 투어패스를 통한 관광상품 연계도 확대된다.
아울러 전 국민 대상 홍보마케팅도 강화된다. 숏폼 영상, 유명 크리에이터 팬키지 여행, SNS 인증 이벤트 등 온라인 중심의 홍보에 집중하며, 프랜차이즈 협업 및 대형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전국적 주목도를 높일 방침이다.
경북도는 오는 5월 문경 찻사발축제, 영양 산나물축제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 재개와 함께, ‘2025 경북방문의 해’, ‘2025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글로벌 관광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산불은 큰 재난이지만, 관광을 통한 회복의 서사를 써 나가겠다”며, “경북형 관광 회복 모델로 다시 일어서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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