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알려졌던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15일 오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이달 말 사퇴하겠다. 남은 기간 직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과 함께 윤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저지 시도 등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 경호처 직원 700명 중 530여 명이 김 차장과 이 본부장 등 수뇌부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작성해 파장이 일었다. 경호처 역사 62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들은 연판장에서 "지금의 경호처는 사병 집단이란 조롱 섞인 오명과 함께 조직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원인 제공자인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은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남용 등 갖은 불법 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이같은 내부 반발에 밀려 사실상 쫓겨나듯 사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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