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감동이 함께 하는 전북자치도 농아인체육대회가 익산시에서 성대히 열렸다.
전북 지역 농아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제45회 전북자치도 농아인체육대회'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익산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한국농아인협회 익산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북 14개 시·군에서 농아인 선수단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200여 명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족구 △디스크골프 △볼링 △배드민턴 △한궁 △고리던지기 △탁구 △슐런 등 총 8개 종목에서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함께 웃고 뛰며 우정과 화합의 진정한 의미를 나눴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해줬다.
왕미란 한국농아인협회 익산시지회장은 "이번 대회는 농아인들이 스포츠를 매개로 교류하고 우정을 나누는 값진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장애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경기의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고 손을 맞잡는 모습 속에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이 대회가 농아인들의 몸을 단련하고 마음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모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체육 복지 확대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익산시는 누구나 차별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최근 생활체육 활성화와 장애인 체육환경 개선을 위해 체육시설 개선, 전용 훈련 공간 확보 등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체육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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