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산불예방 및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산불지연제 6000리터(금액 3700만 원 상당)를 조달청으로부터 지원받았다.
11일 순천시에 따르면 조달청은 최근 순천시를 조달청 혁신제품 공공조달 우수 기관으로 선정한 데 이어 산불지연제 시범운영 지자체로 선정했다.
산불지연제 지원사업은 조달청이 '혁신제품 구매 운영 규정'에 따라 공공조달 우수기관을 선정해 혁신제품의 초기판로 개척과 공공기관의 서비스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순천시는 산지가 많아 산불 발생 빈도가 높고 산과 연접한 마을, 민간 건축물, 다수의 문화재 보유 등을 고려해 산불지연제 지원을 신청했다.
산불지연제는 산불의 확산 저지를 위한 방어선 구축과 국가주요시설, 문화재 보호 등을 위해 사용하는 약제로 물과 희색해 사용한다. 구성은 암노늄과 폴리인산염, PH조절제, 부식방지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3개월 정도 유지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서울대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등에서 여러가지 실험과 평가를 거친 산불지연제는 비료와 흡착화합물을 배합한 친환경 물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환경에 무해하다.
또 산림식물 생육 촉진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산림복원력을 증대시키고, 순천시 생태계 안정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불지연제가 붉은 색을 띄는 이유는 헬기를 이용한 공중 살포시 중복 투하를 방지해 전체적으로 골고루 살포하는 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산불 다발지역 및 주요 목재문화재 중심으로 사전 살포돼 산불 및 화재 예방과 확산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봄철과 가을철 산불 예방을 위해 미리 소화제를 살포하거나, 산불이 크게 발생할 경우 민가 등 산불의 진행 방향에 소화제를 뿌려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방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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