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원도심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쇠퇴한 대전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대전의 도시경쟁력 회복과 균형발전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복합2구역은 대전역 동광장 일대 약 2만8369㎡ 부지에 주거, 판매, 문화, 집회시설 등이 어우러진 스마트 복합도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개발 시행은 ㈜대전역세권개발PFV(한화건설 외 8개사)가 맡으며 민간의 역량과 공공의 책임성을 결합한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2024년 3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를 통해 본궤도에 올랐으나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공사비 상승, PF금리 인상 등 복합적 외부 변수로 사업성 악화라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에 시행사는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요청했고 대전시는 대안을 마련해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절차에 나섰다.
조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주거 비율을 상향하고 시설 면적 조정 및 공공기여 방안을 재구성한 조정(안)이 도출됐다.
대전시는 이를 토대로 시행사와 협의 중이며 오는 2025년 2분기까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완료한 후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열린 대전시청 회의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 박희조 동구청장, ㈜대전역세권PFV 사장단 등이 참석해 행정적 지원과 조속한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전시는 신속한 인허가와 행정 절차 이행을 약속했고 시행사 역시 연내 착공 의지를 공식화했다.
복합2구역 개발은 도시 재정비를 넘어 대중교통 중심지에 스마트 복합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시민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도시 재생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복합2구역 개발사업은 민선 8기의 시정 철학을 상징하는 선도 프로젝트로 대전 도심의 균형발전과 민생경제 회복, 미래 성장기반 조성이라는 시정 비전을 구체화하는 중대한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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