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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제조기업들, 2분기 경기 전망 '매우 부정적'…BSI 지수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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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제조기업들, 2분기 경기 전망 '매우 부정적'…BSI 지수 '69.4'

석유화학업종 중심 불안감 여전

▲경기전망지수 추이ⓒ여수상의

전남 여수지역 제조기업들은 올해 2/4분기 경기도 매우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는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69.4'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前분기 대비 다음분기의 기업경기 체감이 동일함을 의미하는 기준값)인 100보다 낮은 값이다.

이같은 수치는 코로나19 창궐 시기인 2020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체감경기(58.6)가 조사되었던 지난분기 조사결과 보다는 다소 회복되었으나 석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중국 및 중동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공급과잉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결과로 해석된다.

석유화학업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또는 종전 국면 전환이 향후 업황 전망에 있어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과 종전 후 건설 복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요물량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감이 기업경기 전망 지수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여수상의는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범용 제품군을 중심으로 중국 및 중동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공급과잉 등의 구조적 문제, 그리고 엔/달러화 등의 변동성, 트럼프 관세정책 등이 해결되지 못하면서 업황 개선의 폭은 제한(소폭 상승)적일 수밖에 없어 여전히 100을 한참 밑도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일반 업종도, 지난 분기(1/4분기) 조사와 마찬가지로 여수지역 석유화학 경기 불황이 지역경기 전반의 침체로 이어지면서 인력감축이나 신규 채용 축소 등 고용감소에 대한 불안감과 지역상권, 소상공인, 서비스업 등에서의 체감한 소비활동 저하, 투자 위축 등이 여전하나 정부의 금리 인하 기조, 연초부터 위축된 경기 불안감에 대한 해소 기대심리 등으로 일반 업종의 체감경기가 소폭 회복되었다고 분석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지역의 경기 불황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기조가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인식되고 있어 체감경기는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중동의 저가 물량 공세로 인한 공급망 훼손과 장기화된 수요시장 둔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석유화학기업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전환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부 주도의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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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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